두 번째, 광고 수익 내역과 수익금 기부하기

Explanation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광고 수익금 지급일이 왔답니다!
변하지 않은 ‘좋은 일은 아무도 모르지 않게 하자’는 방침에 따라 이렇게 기부 자랑 포스팅을 합니다.

구글 광고는 수익금이 100달러가 도달해야 수익금을 지급해 주는데요, 저번에는 대략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엔 무려 1년 6개월 만에 100달러에 도달했어요!
특별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는 블로그 방문객이 많았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번에는 가끔씩 제가 광고를 슬쩍슬쩍 눌렀었는데, 이번엔 거의 누르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빨리 수익금이 채워져서 뭔가 뿌듯했어요.

제가 요즘 포스팅을 소홀히 해서 그런지 올해부터는 다시 방문객이 많이 줄어서,
다음 100달러는 좀 오래 걸릴 거 같아요…

Google AdSense 광고를 통해 2018년 8월 부터 2020년 4월까지의 광고 수익금 그래프입니다.

짜잔, 이렇게 1년 6개월 동안 104.75달러의 수익금이 발생했답니다.

여전히 이미지가 좀 과하게 큰 감이 있지만…

수익금은 5월 말에 입금되었는데, 이제서야 기부를 하러 갔는데요. 그동안의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고 회사가 여의도로 이사를 하면서 저도 여의도로 이사를 했는데, 이사간 곳은 주민센터가 좀 멀리 있어서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일찍 일어나서 주민센터에 가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불치병 귀차니즘…)
여하튼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손에 고이고이 12만 원을 들고 주민센터에 갔답니다.

너무 작은일에 비해 기부라는 단어가 크게 느껴져서 항상 말하기가 뭔가 민망한데, 처음에 조심스럽게 ‘기부 하러.. 왔는데요.’라고 했는데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서 잘 전달이 안되서 기부하러 왔다는 말을 한 다섯번은 한 거 같아요. 그리고 약간 귀를 의심하시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되물으시더라고요.

기부 하기보단.. 받으러 올 것처럼 보였나봐요.. 하하..

여하튼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옆에 있는 복지팀으로 가서 관련되신 분에게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씀 드렸는데, 생각도 하지 못했던 답변.

‘우리 동에는 소년소녀가장이 없을 수 도 있는데, 다른 동에도 기부하셔도 괜찮을까요?’

역시.. 여의도인가…
그리고 속으로 조심스럽게 아이를 정해서 정기 후원?도 생각하고 있었는데(아주 조금), 마음이 확실해지면 그때는 다른 동에 위치한 주민센터로 가야겠어요.

기부 증서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셔서 나중에 받으면 여기에 추가할게요.

다시 코로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블로그에 찾아와 주신 분, 광고를 눌러주신 분, 댓글을 남겨주신 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자랑 끝